손이 저릿하고 말이 어눌하다면? 뇌졸중 전조증상 '골든타임' 3시간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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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는 요즘, 주위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오곤 합니다. 건강하시던 분이 아침 운동을 나갔다가 갑자기 쓰러지셨다는 이야기, 남의 일이 아닙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뇌혈관 질환 사망자 수는 12월과 1월에 가장 많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의 혈관은 수축하고 혈압은 치솟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중장년층에게 겨울 아침은 '시한폭탄'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뇌졸중은 전조증상만 미리 알아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고, 후유증 없이 회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그 골든타임을 지키는 방법을 확실히 알려드립니다.

1. 갑자기 말이 어눌해진다면? 뇌졸중 전조증상 체크

뇌졸중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몸은 쓰러지기 전 반드시 신호를 보냅니다. 이를 의학적으로 '일과성 뇌허혈 발작(미니 뇌졸중)'이라고도 합니다. 이 신호를 놓치지 않으려면 미국 뇌졸중학회에서 강조하는 'FAST 법칙'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 FAST 법칙 자가진단
  • F (Face, 얼굴): 거울을 보고 "이~" 하고 웃어보세요. 한쪽 입꼬리가 처지거나 얼굴 반쪽이 마비된 느낌이 듭니까?
  • A (Arm, 팔): 양팔을 앞으로 나란히 뻗어보세요. 한쪽 팔에 힘이 빠져 스르르 내려갑니까?
  • S (Speech, 언어): "오늘 날씨가 춥습니다" 같은 짧은 문장을 말해보세요. 발음이 뭉개지거나 술 취한 사람처럼 말이 어눌합니까?
  • T (Time, 시간): 위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즉시 119를 누르세요.

뇌세포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순간부터 분당 190만 개씩 죽어 나갑니다. 골든타임은 발병 후 3시간, 최대 4.5시간입니다. 이 시간 안에 대학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혈전용해제를 투여받으면, 뇌 손상을 최소화하고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집니다. "좀 쉬면 낫겠지"라며 손을 따거나 우황청심환을 먹는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그 시간이 생사를 가릅니다.

2. 기온 뚝 떨어진 새벽, 모자와 목도리가 생명줄인 이유

"새벽 공기가 상쾌하다"며 얇은 옷차림으로 나가는 것은 혈관에게 자살행위와 같습니다.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추위를 느끼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때 좁아진 혈관으로 혈액을 보내려다 보니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고, 약해진 뇌혈관이 터지거나(뇌출혈) 막힐(뇌경색) 위험이 커집니다.

특히 머리와 목은 체열의 50% 이상이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목에는 뇌로 올라가는 굵은 혈관인 '경동맥'이 지나가는데, 이 부분이 찬 공기에 그대로 노출되면 뇌혈관 수축이 즉각적으로 일어납니다.

따라서 겨울철 외출 시에는 모자와 목도리 착용이 필수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목도리만 해도 체감 온도를 3도 이상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두꺼운 패딩 하나를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고(보온 효과 상승), 모자와 목도리, 장갑으로 말초 혈관을 보호하는 것이 뇌졸중 예방의 핵심입니다.

 

 

3. 혈관 탄력 높이는 겨울철 실내 운동 추천

그렇다면 겨울에는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운동 부족은 혈관의 탄력을 떨어뜨리고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오히려 혈전의 위험을 높입니다. 중요한 것은 '시간대' '장소'입니다.

기온이 가장 낮은 새벽이나 이른 아침(오전 4시~8시) 실외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 해가 뜨고 기온이 어느 정도 오른 오후 시간대에 걷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춥거나 미세먼지가 심하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혈관 탄력 운동'을 추천합니다.

① 까치발 들기 (제2의 심장 운동)
종아리는 우리 몸의 '제2의 심장'입니다. 의자를 잡고 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하루 30회씩 반복해 보세요. 종아리 근육이 수축 이완하며 다리로 내려간 혈액을 심장으로 힘차게 펌프질해 올려줍니다. 혈액순환 개선에 탁월합니다.

② 실내 자전거 타기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최고의 유산소 운동입니다. TV를 보면서 하루 30분 정도,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중강도)로 타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뇌졸중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꼭 기억하시고, 올겨울도 건강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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